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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4일 자유독서 "사람에게 돌아가라" 후기

작성자 조****(ip:)

작성일 2022-02-05 11:51:54

조회 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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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평일에는 직장일로 너무 바빠서 참석을 거의 못하다가 이번 금요일은 때마침 회사 출근을 안하는 날이라 오랜만에 "자유독서" 참석을 했다.



참석한 곳은 전포 "헤베스 라운지"



불금임에도 많은 분들이 따스한 독서 나눔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그곳은 따스했다.



무슨 책을 들고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사람에게 돌아가라" - 장문정 


책을 들고 갔다.



1시간 동안 각자 책을 들고 와서 독서.


10분 휴식


1시간 10분 정도 각자 돌아가며 책에 관한 감상 및 간단한 문답...


몰랐던 책들에 관한 정보와 새롭게 알게된 지식도 있는 의미있는 금요일의 2시간 30분이었다.



불금에 친한 사람들과 맛난 음식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의미가 있지만..


요런 커뮤니티 공간에 와서 나이, 직업, 생각이 서로 다른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어제 언급했던 책의 글귀 공유해봅니다.^^


<출판사 서평>


“사람에게 돌아가라.”

외로움을 이겨내는 힘에 대하여

 시인 김춘수는 [꽃]에서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고 노래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곁에는 솔직히 감정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커녕 도무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들만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듯하다. 가령 이런 것들이다. 대화가 끊어진 가족, 사라져버린 이웃, 가상의 SNS 공간을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무책임한 응원과 공허한 웃음들, 어딘가에 쓸모가 있을 때만 친구가 되자고 손을 내미는 사람들,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이 가장 편하고 쉬운 위로가 돼버린 긍정 과잉 사회와 성과지향주의, 직장에서의 무책임한 험담, ‘갑’들의 횡포와 척박한 감정노동의 현실...

책은 이런 현상들이 우리를 더욱 외롭게 만들고, 끊임없이 고립감에 빠져들게 만든다고 말한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나’만 존재하고 ‘우리’는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위해서’, ‘상대방을 위해서’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민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진짜 사람’과 맞대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책 속 문장>


 겉으로는 늘 웃고, 친절하고, 사교성 넘치는 당신, 사실은 늘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사는 게 힘들다고 느낄 때, 뭔가 일이 잘 안 풀릴 때 당신은 누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가? 혹시 그 고민을 누구에게 털어놓아야 할지 또 고민하다가 그냥 마음속에 묻어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나? 가족, 친구, 연인, 학교 선후배, 직장 동료… 이렇게 많은 관계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사소한 고민 하나 마음 놓고 털어놓을 데가 없다니!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오늘도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을 건네며 위로를 삼았다. “그래. 세상에 외로운 건 나 혼자만이 아니니까.” 어제 만난 동료도 위로를 해준답시고 당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외로운 게 너 하나만은 아니잖아?” 그런데 미안한 말이지만, 이건 위로가 아니라 절망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외롭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외로운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위안을 삼는 게 과연 어떤 도움이 될까? 정말로 외로운 게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어설픈 위로로 방바닥만 긁고 있을 게 아니라 당장 방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과 마음으로 만나야 한다.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외로움을 이기는 힘」중에서 



 외로움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 중 하나는 이런 것이었다. “나에게 친구란 경조사 용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친구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밟고 올라가는 잠시 ‘빌린 사다리’에 불과하다. 목표에 도달한 다음에는 사다리를 빌려줬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도 못할 게 분명하다.
 당신도 혹시 겉으로는 친구라 부르지만 속으로는 이해관계자stakeholder라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아니, 어쩌면 당신이 친구라고 믿어왔던 사람에게 이해관계자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을 거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는 계산적 만남, 목적 있는 만남, 당위성에 사로잡힌 만남, 이유 있는 만남, 만나야 하기 위한 만남이 판을 치고 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위해서’ 만나라」중에서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해요.”
 이 말처럼 함축적인 표현이 있을까? 밥 먹자는 말은 친해지자, 또 만나자, 깊이 있게 대화하자, 교류하자, 속 이야기 나누자, 벗이 되자 등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프랑스에는 ‘꼴로까시옹colocation’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본래 뜻은 집을 나누어 사용한다는 것인데, 그 목적은 집을 가진 노인이 무상으로 젊은 사람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함께 사는 데에서 출발한다. 단, 필수 조건으로 주 5일 저녁 식사를 같이해야 한다.
 밥을 같이 먹고 싶어서 집까지 제공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당신은 다른 사람과 밥을 함께 먹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가? 밥을 함께 먹는 것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동시에 건강과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무엇보다도 저마다 외따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개개인을 저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혼자 밥 먹지 말자. 하다못해 깻잎무침 집어먹을 때 들러붙는 깻잎을 젓가락으로 잡아주는 고마운 손길이 얼마나 따뜻한지 기억한다면 말이다.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합시다!」중에서



첨부파일 20220205_11305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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