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히 모임에 참석해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눈다는 생각에 혼자서 읽어야지~ 할때보다는 괜히 의무감과 책임감이 들기도 하고, 또 대충 읽기보다 꼼꼼하고 자세히 읽게 되더라고요. 그게 부담이 되었다기 보다는 저한텐 되게 좋은 효과(?) 였어요! 엄청 뿌듯하게 완독을 했거든요ㅎㅎ

진행은 리더님께서 미리 책 속의 어떤 주제에 대해서 얘기를 많이 해보자고 해주셨었고, '하버드의 생각수업' 책 속에 나오는 질문들에 대해서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제가 독서모임이 참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라고 느끼는 건, 같은 책을 읽었는데도 사람마다 흥미를 느낀 부분이 조금씩 달라서 영화로치면 후기만 보는 것도 재밌잖아요. 딱 그런 느낌인 것 같아요. 아 이렇게 느낄수도 있구나, 공감이 가기도 하고 또 내 생각이랑 다른 생각을 발견하면 신기하기도 하고요. 또 이 책의 특성상 경제나 사회쪽의 배경지식이 많을수록 이해를 하기가 쉬웠는데, 리더님께서 사전에 준비를 정말 많이 해와주셨고, 또 다른분들의 얘기를 듣고서 이해가 간 부분도 많았답니다 : )

혹시 저처럼 혼자서는 읽으려다가 미루고만 있는 분들이나, 또 책을 읽긴 했는데 더 깊게 이해하고 싶은 분들, 그게 아니라도 다양한 사람들 얘기 듣는 것 좋아하시고 또 내 생각 얘기하는 걸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다 재밌고 좋은 시간이 되는 것 같아요. 

다음 달에도 뭐 읽어보지~ 하며 저에게 독서라는 취미를 갖게 해준 독서모임에 고마운 마음으로 후기를 남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