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헤베스" 커뮤니티를 참석하게 된 이유>
1. 책을 읽고 나서 블로그,유튜브 리뷰를 보는 편이지만 모여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것이 훨씬 재밌고 유익하다. 일방적인 정보를 듣는 것보다 타인과 쌍방향의사소통을 하며 생각을 다져가는 시간이 너무나도 재밌기에. (책모임을 한 번도 참석안하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참석하시는 분은 잘없으심. 왜냐면 그 재미를 아시기에.)
2. 다양한 책 모임과 다양한 리더분들, 책 모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러가지 모임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다.
3. 독립된 아지트 공간이 넓고 시설이 깨끗하고 커피나 에이드 음료가 맛있다.
4. 운영진 및 리더분들이 상냥하고 친절하심.
5. 온라인 문의에 관한 답변이 빠르심.
6. 간혹 타인을 불쾌하게 하시거나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을 빠르게 강력조치 해주셔서 편안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심.
<새로운 아지트에서의 첫 한 권 읽기 모임>
처음에 가볍게 20분 정도 서로를 알아가는 아이스브레이킹 타임, 리더 분이 PPT를 통한 책에 관한 간략한 이야기 20분 정도. 그리고 이어지는 토론질문을 통한 서로의 생각 나눔.
중간 중간 쉬는 시간 포함하여 2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너무도 뜨겁고 열정적이고 재밌고 인사이트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
<"공정하다는 착각" 의 핵심 내용>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불평등을 참아온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즉 기회가 평등하면 재능과 노력에 따라 누구나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수많은 통계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상승(계층 이동)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난 미국인은 대개 가난한 성인이 된다. 소득 기준 하위 5분위 가정 출신자는 그 중 단 5%만이 상위 5분위에 이르렀고, 대부분은 중산층에도 이르지 못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생 2/3은 소득 상위 5분위 가정 출신이다. 장학금과 기타 지원책이 후하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생 가운데 하위 5분위 출신자는 4%도 되지 않는다. 하버드와 그 밖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소득 상위 1% 출신의 학생은 하위 50% 가정 출신 학생보다 많다. 그러므로 노력과 재능 만으로 누구나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미국인의 믿음은 더 이상 사실과 맞지 않다. 따라서 사회 계층 이동성은 더 이상 불평등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없다. 즉 능력주의에 대한 희망은 사라져버렸다.
현실을 떠나 능력주의가 완벽히 작동된다고 가정하더라도 도덕적 문제가 생긴다.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그 시장이 인정하는 재능에만 어마어마한 보상을 준다. 즉 인기종목에 재능 있는 사람과 비인기종목에 재능 있는 사람간의 보상격차는 도덕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어느 재능이 뛰어난가는 도덕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재능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똑같이 노력했다고 하더라도 재능 덕분에 상류층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결국 시장이 정하게 된다는 것. 이러한 모습은 태도의 문제로 이어진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재능의 보상은 시장에서 정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고 패자 또한 자신의 패배를 당연하게 여긴다. 이런 상황에서 '하면 된다'라는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를 오만으로, 패자를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이러한 도덕 감정은 엘리트들에 대한 포퓰리스트적 반항의 핵심이 된다."
"공정"과 "능력주의"에 관한 다양한 생각이 오고간 아주 즐거운 대화시간이었습니다~!!
준비하신 리더분과 같이 모임하신 회원분들 반가웠습니다~
다음번 책모임을 또 두근두근 기다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