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후기

    • empty_img

    12월 4일 토요일 "공정하다는 착각" 한 권 읽기 모임 참석 후기

    <내가 "헤베스" 커뮤니티를 참석하게 된 이유>1. 책을 읽고 나서 블로그,유튜브 리뷰를 보는 편이지만 모여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것이 훨씬 재밌고 유익하다. 일방적인 정보를 듣는 것보다 타인과 쌍방향의사소통을 하며 생각을 다져가는 시간이 너무나도 재밌기에. (책모임을 한 번도 참석안하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참석하시는 분은 잘없으심. 왜냐면 그 재미를 아시기에.)2. 다양한 책 모임과 다양한 리더분들, 책 모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러가지 모임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다.3. 독립된 아지트 공간이 넓고 시설이 깨끗하고 커피나 에이드 음료가 맛있다.4. 운영진 및 리더분들이 상냥하고 친절하심.5. 온라인 문의에 관한 답변이 빠르심.6. 간혹 타인을 불쾌하게 하시거나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을 빠르게 강력조치 해주셔서 편안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심.<새로운 아지트에서의 첫 한 권 읽기 모임> 처음에 가볍게 20분 정도 서로를 알아가는 아이스브레이킹 타임, 리더 분이 PPT를 통한 책에 관한 간략한 이야기 20분 정도. 그리고 이어지는 토론질문을 통한 서로의 생각 나눔.중간 중간 쉬는 시간 포함하여 2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너무도 뜨겁고 열정적이고 재밌고 인사이트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공정하다는 착각" 의 핵심 내용>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불평등을 참아온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즉 기회가 평등하면 재능과 노력에 따라 누구나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수많은 통계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상승(계층 이동)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난 미국인은 대개 가난한 성인이 된다. 소득 기준 하위 5분위 가정 출신자는 그 중 단 5%만이 상위 5분위에 이르렀고, 대부분은 중산층에도 이르지 못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생 2/3은 소득 상위 5분위 가정 출신이다. 장학금과 기타 지원책이 후하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생 가운데 하위 5분위 출신자는 4%도 되지 않는다. 하버드와 그 밖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소득 상위 1% 출신의 학생은 하위 50% 가정 출신 학생보다 많다. 그러므로 노력과 재능 만으로 누구나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미국인의 믿음은 더 이상 사실과 맞지 않다. 따라서 사회 계층 이동성은 더 이상 불평등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없다. 즉 능력주의에 대한 희망은 사라져버렸다.현실을 떠나 능력주의가 완벽히 작동된다고 가정하더라도 도덕적 문제가 생긴다.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그 시장이 인정하는 재능에만 어마어마한 보상을 준다. 즉 인기종목에 재능 있는 사람과 비인기종목에 재능 있는 사람간의 보상격차는 도덕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어느 재능이 뛰어난가는 도덕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재능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똑같이 노력했다고 하더라도 재능 덕분에 상류층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결국 시장이 정하게 된다는 것. 이러한 모습은 태도의 문제로 이어진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재능의 보상은 시장에서 정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고 패자 또한 자신의 패배를 당연하게 여긴다. 이런 상황에서 '하면 된다'라는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를 오만으로, 패자를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이러한 도덕 감정은 엘리트들에 대한 포퓰리스트적 반항의 핵심이 된다.""공정"과 "능력주의"에 관한 다양한 생각이 오고간 아주 즐거운 대화시간이었습니다~!!준비하신 리더분과 같이 모임하신 회원분들 반가웠습니다~다음번 책모임을 또 두근두근 기다려봅니다~

    조****

    2024-04-30 10:51:49

    423

    0

    5점

    • empty_img

    12월 12일 고전살롱 "달과 6펜스" 참석 후기

     드디어 기다리던 "달과 6펜스" 모임이 진행되었다.^^   원래 이 책 모임은 6개월 전인 6월에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사적모임 제한. "헤베스 라운지" 이전으로 인해 12월이 되어 할 수 있었다.   준비를 계속 하시던 "리더"분이 다 끝나고 나서 속이 후련하다고 하심.(웃음)   나는 책 모임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고전문학" 모임을 특히 좋아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책들 중 한 권이 선정된다면 무조건 달려갈 것이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기 때문이다.   "고전"이 매력적인건 단순히 선과 악의 구도,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통속적 가치에 의해 전개되는 것이 아닌 그 안의 많은 문장들 속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줌으로서 얻게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들>     P56 "그때만 해도 나는 인간의 천성이 얼마나 모순투성이인지를 몰랐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  P159 "사랑은 몰입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잊어버린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 머리로는 알지 모르나 —— 자기의 사랑이 끝날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 환상임을 알지만 사랑은 환상에 구체성을 부여해 준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면서도 사랑을 현실보다 더 사랑한다. 사랑은 사람을 실제보다 약간 더 훌륭한 존재로, 동시에 약간 열등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미 자기가 아니다. 더 이상 한 개인이 아니고 하나의 사물, 말하자면 자기 자아에게는 낯선, 어떤 목적의 도구가 되고 만다."  P 206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나의 의견을 상대방이 얼마나 존중해 주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미치는 나의 힘을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처럼 사람의 자존심에 아픈 상처를 주는 것은 없을 테니까."   P211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홀로이다. 각자가 일종의 구리 탑에 갇혀 신호로써만 다른 이들과 교신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신호들이 공통된 의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 뜻은 모호하고 불확실하기만 하다. 우리는 마음속에 품은 소중한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려고 안타까이 애쓰지만 다른 이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나란히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남을 이해 못하고 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P 259"인격이 없었다? 다른 길의 삶에서 더욱 강렬한 의미를 발견하고, 긴 시간의 숙고 끝에 출세가 보장된 길을 내동댕이치자면 아무래도 적지 않은 인격이 필요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 갑작스러운 결정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더더욱 큰 인격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아브라함이 인생을 망쳐놓고 말았을까?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조건에서 마음 편히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일일까? 그리고 연 수입 일만 파운드에 예쁜 아내를 얻은 저명한 외과의가 되는 것이 성공인 것일까? 그것은 인생에 부여하는 의미, 사회로부터 받아들이는 요구,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저마다 다를 것이다."    이번 "달과 6펜스" 모임에서도 단순히 "달"(이상적 삶) , "6펜스"(현실적 삶)에 대한 논박이 아닌 그 책에 등장하는 소위 말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빌런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관해 아주 열띤 토론과 회원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엄청난 재미를 느꼈다.   유튜브나 네이버 블로그, 온라인 책 서평을 보면 사실 비슷비슷한 얘기들이 많은데, 확실히 직접 오프라인 공간에 와서 마주하며 이야기하는건. 정말 한 번 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엄청난 재미다.   올 때마다 마치 낯선 여행지에서 대화를 나누게 되는 여행객을 매번 만나는 설렘 가득한 시간이다.   다음 모임이 또 기대된다.

    조****

    2024-04-30 10:51:49

    474

    0

    5점

    • empty_img

    12월 19일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참석 후기

     요즘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 판타지형식을 빌린 힐링소설 두 권이 있다.하나는 부산 출신 이미예 작가 님이 쓰신 "달러구트 꿈백화점", 또 다른 하나는 영국 동화작가이자 소설작가, 우울증을 극복한 에세이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매트헤이그 작가 님이 쓰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이번에 한 권 읽기 모임에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선정되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결제하고 신청을 했다.이 책을 읽고 나니 문득 “채근담”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이 저작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전편 222조, 후편 135조로 구성되었고, 주로 전편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 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다.) 농도 짙은 술과 기름진 고기, 짠 것과 단 것은 참으로 맛있는 것이 아니니, 참으로 맛있는 것은 담담하기만 하다. 신기하고 특이(特異)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 지인(至人)이 아니니, 지인(至人)은 평범하기만 하다. [해설]  모든 농도 짙은 음식의 맛이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이란 담백한 맛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물과 공기와 같은 것에서 변함없는 본질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묘하고 기괴한 재주와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이 지인이 아니라 세상 일반사람과 같이 평범한 가운데 달통한 삶을 영위해 가는 바로 그 속에 참다운 의미의 지인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란 평범한 속에 있는 것이지 결코 비범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 세상에는 너무나도 자극적인 요소들로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한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마치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끊임없이 채찍질하기에 우리는 늘 공허하고 뭔가 우울감에 쉽게 빠지는 시대를 영위하고 있다. 우리가 미쳐 놓치고 있었던 일상의 소소한 평범한 행복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자, 모임시간이었다. 2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때론 가볍게, 진지하게, 재밌게, 행복하게. 너무나도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하거나 너무 가까워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얘기들을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얘기하며 힐링되는 그 시간이 너무 좋고 따스하다.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난 퇴근하기 전 회사에서 “샤워” 할 때가 가장 하루 중 행복하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빵~ 터져서 즐거웠다.^^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늘 가까이 있다고 다시금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인상 깊었던 책의 문장들> P125"맞아. 하지만 넌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해. 비유의 검색창에 뭐라고 쳐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그리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몇 가지 시도를 해봐야 해.""그럴 힘이 없어요. 전 못할 것 같아요.""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어.“ P258"삶에는 어떤 패턴이... ... 리듬이 있어요. 한 삶에만 갇혀 있는 동안에는 슬픔이나 비극 혹은 실패나 두려움이 그 삶을 산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 것들은 단순히 삶의 부산물일 뿐인데 우리는 그게 특정한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슬픔이 없는 삶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 게 훨씬 쉬워질 거예요. 슬픔은 본질적으로 행복의 일부라는 사실도요. 슬픔 없이 행복을 얻을 수는 없어요.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와 양이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영원히 순수한 행복에만 머물 수 있는 삶은 없어요. 그런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불행하게 느껴질 뿐이죠." P267"포기하면 안 돼, 노라. 너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있어. 더 많은 삶을 살아볼 수 있다고. 이 우주에 다른 삶을 사는 노라가 얼마나 많은데. 북극곰 사건을 겪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잊지 마라. 네가 얼마나 살고 싶어 했는지 잊지 마."북극곰.북극곰."그런 나쁜 경험도 다 도움이 되는 거야. 알겠니?"노라는 깨달았다. 그녀가 살면서 했던 부분의 후회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었다는걸.

    조****

    2024-04-30 10:51:49

    443

    0

    5점

    • empty_img

    [일 끝나고 자기계발] 헤베스 자율 독서모임 후기😊

    😎헤베스 자율독서 12월 이용후기😎#위치는 지오플레이스에서 걸어서 7-10분허브하임 오피스텔 2층입니다#헤베스에 가면 지정된 좌석을 안내받고1시간동안 책을 읽기 시작합니다!(더 일찍가서 읽어도 되더라구요😚)#책을 읽은 후 돌아가면서 간단하게어떤 책을 읽었는지 소개해요 —책을 집에서 읽기 힘들었는데독서모임에서 읽으니,집중해서 읽게되고 책을 더 깊이 읽을 수 있었어요!그럼 보람찬 화요일로 마무리 할 수 있답니다😏(성취 +100)—좋았던 점👍🏻독서 모임안에 재미있는 책이 많아서도서관에 온 것 같았어요 :)👍🏻맛있는 커피도 즐길 수 있음 (심지어 공짜🤤)👍🏻조용한 카페라, 책 읽기 적합한 환경(다른 카페는 좀 시끄러워서 방해받을 때가많았어요🥲 여기 모임은 안밖이 전부 조용해서 좋아요)👍🏻독서노트를 따로 주시더라구요!(이것도 공짜🤤)책을 읽고 인상깊었던 부분을 한번 더 보게 되더라구요—이런 분께 추천해요😋▶️ 책 읽고 싶지만, 집에서는 정말 어려운 분▶️ 집-직장만 반복해서 새로운 취미를 찾으시는 분▶️ 자기계발을 집중적으로 하고 싶은 분▶️ 부담없는 모임을 가지고 싶은 분일주일에 하루만 다녀봐야지 하고가다보니 어느새 독서량이작년보다 많이 늘었더라구요😊더 똑똑해지고 싶다면헤베스 자율 독서 모임 추천합니당 헤헤

    김****

    2024-04-30 10:51:49

    705

    0

    0점

    • empty_img

    자율 독서 모임 - 12월 14일 후기

    자율 독서 후기 + 문화체험에 관심이 많아 서면 근처의 수업이나 모임을 찾던 중에, 헤베스-문화컨텐츠를 알게되면서 헤베스에 나오게 되었다. 첫 독서 참여하러 와서 어색함에 갈팡질팡 하던 때가 엊그제였는데, 몇번 참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책을 읽고 있는 내 모습에 대견함을 느끼며 오늘도 잔잔한 음악이 흐르는 아지트에서 책을 읽었다. 혼자 책을 읽는다는게 피곤해서, 바빠서, 정신이 없어서 등 핑곗거리가 많은데 이렇게 모임을 나오면 2시간 동안 다같이 읽는 분위기에 나도 함께 집중해서 읽을 수 있어서 좋다. 모임은 보통 조별로 4-5명 정도로 나뉘는데, 몇번 참여하다 보면 운영진분들이 책읽는 독서스타일을 고려해서 조를 짜주신다.(항상 너무 고생 많은 운영진분들. 감사합니당~ 서면 모임장님 최고! ㅎㅎ) 보통 루틴은- 도착해서 이름 및 출석체크하고 음료주문!   (음료는 무료 주기 때문에 책도 읽고 커피도 마시고 이미 1석2조)- 도착하면, 7시반-9시반까지는 각자 가져온 책을 읽고 (2시간)- 잠시 휴식 후, 간단한 자기소개와 함께 읽은 책 이야기! (1시간정도)모임에 참여하면서 가장 좋은 점 2가지는, (그 외에도 좋은 점은 많다.😍) 제목만 보고 판단하여 지나친 책들이나 쏟아지는 신간 속에서 놓쳐버린 책들을 슬쩍 엿볼수 있다는 거다.제목만 보고 '재미없을 것 같아.' '내스타일의 내용이 아닐 것 같다.' 판단했었던 책들을 읽은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읽어봐야지 하며 메모하는 경우가 많다.  적어둔 책들 목록만 해도 20권은 넘는듯 하니 헤베스 사람들은 참 좋은 책들을 많이 읽는 것 같다. (아님, 이야기꾼들이거나..ㅎ) 또, 회사생활을 하다보면 하던 일 / 보던 사람들과만 소통을 하다보니 일상이 너무 단조로와지는데 모임에 매주 참여하다보면 정말 다양한 직업군의 사람들과 만나서 이야기를 해 볼 수 있다. (서로 간에 궁금했던 걸 묻기도하고 직종이나 하는 일은 다르지만 일에 받는 스트레스는 같은 걸 보면 먹고 사는 일은 쉽지 않은 건 분명하다.)여러 사람들과 얘기하다 보면 정말 세상에는 많은 직종의 일들이 있구나 하는 생각과 다들 열심히 바쁘게 지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오늘은 여행 관련 서적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고 여행을 마음대로 다니지 못하지만 함께 이야기하며 추억을 나눌 수 있었다. 여행을 갈망하던 마음이 조금은 해소가 되었고, 가보고 싶은 국내 여행지도 생겼다.잘 읽지 않는 경제나 환경 관련된 이야기를 할 때면 내적 반성을 하기도 하고, 다양한 주제의 책을 읽는 만큼 모임에 오다보면 늘 하나이상씩 배워 가는 것 같다. 책은 읽고 싶으나, 혼자서는 독서 진도가 나가지 않거나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찾거나커피나 와인/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누구나, 꼭 참여해봤으면 좋겠다. 👍👍

    배****

    2024-04-30 10:51:49

    672

    0

    0점

    • empty_img

    12월 31일 헤베스 자유독서 후기

    자기소개서에 큰 의미 없이 적혀 있는 한 칸인 취미,그중에서 흔한 답변 중 하나인 독서정말로 독서를 좋아하는 분들이 얼마나 있으실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무언가 배우거나, 크고 작은 장비들이 필요한 취미에 비해 진입 장벽이 낮은 취미라고 생각해요.원래 언제든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면 일부러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기 힘들고일상이 바빠서 지치고, 세상에는 재미있는 것들이 정말 많고,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러 가지 이유들로 독서를 하지 않게 되는데요,사실 저도 책을 거의 접하지 않고 살았던 것 같네요.친구가 약속에 늦게 온다고 한 어느 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서점에서 책을 읽으면서 기다리는데읽어야 해서, 혹은 배워야 해서, 누군가 시켜서 하는 독서가 아닌 내가 읽고 싶어서 읽는 즐거움을 그때 찾은 것 같아요.서점에서 조용히 독서를 하시는 다른 분들의 모습을 봤을 때 다들 책에 집중하고 빠져드는 모습이 멋있다는 생각도 들었고요.원래 살 생각 없이 표지가 예뻐서, 친구 올 때까지만 읽어야지 생각했던 책을 사고 혼자서 카페에서 읽다가 독서 모임을 알게 되고 이렇게 가입해서 참여하게 됐어요.저처럼 독서양이 많지 않은 사람들은 평소 관심분야가 아니거나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책들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데'자유독서'는 원하는 책을 직접 골라서 한 시간 정도 읽는 거라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가 크게 줄더라고요.그리고 한 시간 정도 각자 읽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 여기서 다른 분들이 읽은 책, 그리고 그 책에 대한 여러 의견들을 접하게 되는 점이 좋았어요.혼자 책을 읽다 보면 분야가 편중되게 책을 읽게 되는데 자율독서에서 다른 분들이 읽으신 책의 이야기를 들은 후 호기심이 생기고, 추천받아서 그 책을 읽어보게 되고제가 다른 분들께 그 책을 소개 드리는 좋은 순환이 되고 있는데요,그래서 아직도 제가 읽은 책에 대해서 말씀드릴 때가 조금 쑥스럽지만 지금까지 참석하고 있는 것 같아요.카페에서 독서를 할 때 조금은 큰 주변 대화소리, 계속해서 들리는 그라인더와 머신 소음, 큰 음악 소리, 어두운 조명, 책을 보기에는 낮은 테이블 등책을 읽기 불편한 환경이 여러 가지 겹치게 되면 다음에는 책 읽으러 오진 말아야겠다고 생각이 드는데헤베스의 독서모임은 전용 공간인 헤베스 라운지에서 진행되고 있어요.전포역이랑 가까워서 접근성도 좋고 아무래도 운영진분들께서 여러 요소들을 많이 신경 써주셔서 다른 카페들보다 소음 없이 독서에 집중할 수 있답니다.독서를 위해 시간을 일부러 내는게 쉽지는 않지만매번 자유독서 올 때마다 저는 너무 즐겁고 가치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이 들기 때문에독서에 관심있으신분들이라면 헤베스의 자율독서 권해 드리고 싶어요.

    창****

    2024-04-30 10:51:49

    663

    0

    0점

    • empty_img

    1월 15일 토요일 헤베스 소셜링 첫 참석 솔직후기(칵토크)

     “사람”이란 단어를 한 번쯤 되뇌어 보는 습관이 있다. “삶” + “앎” 두 단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문득 해본다.  삶을 안다는 것 혹은 알아간다는 건 무엇일까..  늘 우리를 매혹적으로 손짓하는 SNS의 화려한 손길 속에서, 우리는 소위 말해 “힙” 해지기 위해서 일상의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서 뭔가 시대의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  늘 팔로우하고 무엇인가를 사고 무엇인가를 먹고 유명하다는 곳에 기어코 시간을 내어 인증을 하기 위해 가기도 한다. 하지만 그러한 자극적인 재미가 끝없이 제공되는 세상 속에서도 왜 우리는 가끔 공허함과 외로움, 뭔가 텅비어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 것일까..  친한 친구, 지인, 가족 이라는 친밀관계의 집합 속에 자리하고 있지만, 우리는 정작 진정한 “소통”이라는 대화를 나누기가 어려운 아이러니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삶을 안다는 건 사람이 살면서 사회적 존재로 계속해서 인식하며 느끼는 것. 아마 “소통의 존재” 로서의 살아있음을 느끼는 것이 아닐까.  어른으로 살면서도 “어른들의 놀이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가슴 한 켠에 품고 있었다. “헤베스”가 그러한 공간을 만들어 주었고, 그러한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너무 기뻤다. 특히, 자주 접하기 힘들었던 “칵테일” 과 거기에 “새로운 사람들” + “주제가 있는 대화”신청을 안할 이유가 없었다. 하지만 약간 걱정도 되는 부분도 있었으니... <참석을 하기 전 나의 마음> 1. MBTI E와 I의 성향 반반을 가지고 있는 “나”는 뭔가 서로를 이어주는 매개체가 없는 프리토킹 느낌의 모임은 상당히 어렵고 뻘쭘하다. 혹시나 그런 분위기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2. 아무래도 “독서”가 주가 아닌 “대화”가 주인 모임이다 보니 뭔가 대화가 통하지 않거나 술만 ‘마셔라 마셔라 마셔라 언제까지 어깨춤을 추게 할거야?’ 이런 달리는 분위기이면 어떡하지라는 생각. 3. 모임 정규시간은 2시간, 추가 뒤풀이시간 2시간 총 4시간인데 과연 재밌을까.. 책모임만큼..(과거 술과 토크가 주인 다른 커뮤니티의 모임을 몇 번 참석했던 경험이 있는데 소위 말하는 인싸력이 강하신 분들 위주로 흐름이 진행되어 뭔가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기억이 있음.) <참석하면서 바뀐 나의 마음> 일단 한 줄 평. 모든게 나의 기우였다. 지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이인짜~ 재밌었다.   그날 제공되는 칵테일 종류에 관해 간단히 모임장 님의 설명 뒤 참석하신 분들을 모둠별로 나뉘어 참석하신 분들이 미리 전달드렸던 목표,직장,일,결혼,연애와 같은 주제에 대한 질문이 들어있는 종이박스에 질문지를 하나씩 꺼내어 참석하신 분들과 대화를 서로 나누는 방식이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열기를 띠고 공감도 하며 박수도 치며 웃기도 하며 정말 처음 보는 사람들과 이렇게 공감대가 잘 형성되다니 하며 깜짝 깜짝 놀라며 빅재미를 느꼈다.(특히, 칵테일 제조하시느라 분주하셨던 운영진분들과 종이질문지 일일이 프린트하시고 접으셨던 운영진분들게 깊은 감사함을.)  솔직히 2시간 정도만 하면 더 할 이야기가 없고, 집에 가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하다보니 너무 재밌고 텐션이 확 올라버려서 4시간이 이렇게 빨리 가나 싶을 정도로 시간의 상대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  특히 재밌었던 주제가 “왜 그 사람이 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 당시에는 그 사람에게 휩쓸릴 수 밖에 없었는가?” “직장에서 짜증나는 상사에 관한 이야기” , “MBTI” 끝없는 대화의 이어짐이었다.  너무나도 즐거운 하루였고, 혹시나 “헤베스 소셜링”에 대해서 참석을 할까말까 갈등하신다면 무조건 한 번 참석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다. 만나뵈었던 모든 회원분들, 운영진분들 반가웠고 감사했습니다.^^

    조****

    2024-04-30 10:51:49

    496

    0

    0점

    • empty_img

    11월~1월 자율독서 후기

    자유독서 두달차인데 별 일 아닌 이상 저 스스로가 참석하려고 하고 있습니다다들 너무 잘 챙겨주시고 소외감 이런것도 전혀  없고 무엇보다 각자 독서를 하고 생각을 정리하고 얘기하는 시간도 어딜가서 하기가 쉽지 않은데 헤베스라는 곳은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고 하루하루가 더 발전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더라구요 혼자 있으면 독서하기가 어려운데 여기서 다들 열심히 독서를 하시니 괜히 저도 더 파이팅하면서 책에 집중하게 되는 효과도 있습니다ㅋㅋ밝고 스스로 더 발전하고 싶으신 분들이나 분위기 좋은 독서모임을 찾는다면 헤베스 완전 추천!!후기는 제가 적고 싶어서 자발적으로 적었습니다(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해서)

    y****

    2024-04-30 10:51:49

    320

    0

    0점

    • empty_img

    12월의 어느날 독서모임 후기

    자율 독서 후기 ♥평소 문화활동체험에 관심이 많았던 저는 여러활동을 찾아보던 도중에 헤베스라는 곳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책을 잘 읽지 않았던 터라 헤베스에 가서 책을 읽음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활동을  여러사람과 공유하고 싶은 생각에 헤베스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오랜만에 중고서점에서 책을 사서 모임을 가는 길의 설렘과 두근거림을 아직까지 잊을 수 없습니다. 이제는 헤베스에 도착해서 자연스럽게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책을 펼치는 8개월 차인 저로써 그떄의 설렘은 느낄 수 없지만 아직까지도 그 두근거림을 간직하며 매주 모임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헤베스에서  책을 읽는 그 시간동안은 온전히 저와 책에게만 집중할 수 있고 다른사람들과 함께 책을 읽지만 잔잔한 음악과 함께 책을 읽기 좋은 조명, 그리고 분위기는 집에서 혼자 읽는 것보다 훨씬 더 좋은 환경을 조성해주는것 같습니다.  모임은 4~5명이 한 조가 돼어 한시간 동안 책을 읽고 한시간 반 동안각자 읽은 책의 내용을 다양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입니다.  모임활동을 하면서 가장 크게 깨달았던 것은 하나의 단어를 보고도 각각 다 다른 사고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만의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다른 사람의 시선을 느껴보기도 하고 또 다른사람의 경험을 공유하다보면 독서의 질이 2~3배가 되는 기분입니다.또 모임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은 제가 평소에 관심이 없고 읽지 않았던 분야의 다양한 책들을 다른분들이  읽고 책에 대한 생각을 애기해 주시기 때문에 그 쪽 분야에 대해서도 관심과 흥미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저는 평소에 에세이나 소설을 자주 읽는데 투자쪽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 투자관련책을 읽고 오셔서 말씀 하시는 것을 들을때마다 투자에 관한 지식을 조금이나마 습득할 수 있게 되고 다음 책을 선정할 때 투자관련 책을 고르고 있는 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책에는 관심이 있고 책을 읽고 싶지만 과거의 저처럼 실행을 하기에 쉽지 않은 분들은 헤베스에 오셔서함께 독서를 하고 좋은 시간을 같이 보냈으면 좋겠습니다.P.s 독서모임 이외에도 다양한 문화 컨텐츠활동(와인품평회, 보드게임, 칵테일 만들기, 차 마시기 etc)등이 준비되 있고 맛있는 커피와 차도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컨텐츠를 체험해보고 싶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으신 분들은헤베스에 와서 좋은 경험 하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2024-04-30 10:51:49

    428

    0

    0점

    • empty_img

    정의란 무엇인가 한권 읽기 후기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오래동안 사랑받은 책이지만 혼자서 이해하기엔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기에 한권 읽기를 통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하고자 참여하게 되었다. 정의란 무엇인가의 초반 부분에 여러가지 도덕적 딜레마에 빠지게하는 상황과 질문들이 있는데 참여하신 분들을 통해 여러 상황에서의 다양한 의견을 나눌 수 있었으며,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중 후반부의 내용은 복지, 자유, 미덕이라는 세가지의 각도에서 각각을 주장하는 철학자들을 시대별로 살펴보고 모순되는 상황을 제시하였을 때의 생각을 나눔으로써 나의 생각들의 유연성을 기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의견을 나눴던 여러 주제 중에서 코로나 시국인 만큼 국가가 개인에게 주어지는 개입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 흥미로웠고, 시대적 상황과 조건을 고려하여 각자의 정의를 생각해볼 기회가 되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한권 읽기 이후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이 주어졌을 때 누구나 만족하는 답을 내리기는 어렵겠지만 내가 내리는 결론은 공동체에 속한 사람들이 공동선을 추구하며 더 나은 가치를 찾아가는 사회로써, 다른 공동체에대한 존중과 개인의 보편적 가치의 수용을 통해 개인과 사회가 모두 발전할 수 있는 사회를 정의로운 사회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만약 좋은 책이라는것은 너무 잘 알지만 혼자서 읽기에는 두렵 다거나,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가 궁금하다면 한권 읽기를 통해 신선한 자극을 받아가시길 적극 추천한다.

    정****

    2024-04-30 10:51:49

    395

    0

    0점

    • empty_img

    헤베스 자유 독서 후기

    ★ 이끌림, 그리고 더 끌림 수많은 소모임 소개글 중 유난히 눈에 들어온 모임, 헤베스.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모이는 곳에는, 이유가 있다.★ 2시간 30분, 우연히 아름답게자유독서는 60분 자유독서->10분 휴식->10분 자기소개->60분 감상 공유로 이루어진다.아직도 첫 60분의 장면이 생생하다.꽤 많은 사람들이 모였는데, 모든 사람들이 각자 자리에서, 각자의 책에 푹 빠져있었다.잔잔하게 흘러나오는 음악, 따뜻하게 내 앞에 놓여진 한 잔의 페퍼민트 차,닫힌 공간임에도 넓고 높은 라운지 구조 때문인지 뻥 뚫리는 느낌, 처음 보는 사람들임에도 같이 책을 읽는다는 행동에 동질감으로 감싸진 순간,이 모든 것은 책을 읽기에 너무나도 충분했다.오랜만에 한 글자 한 글자 집중해서 읽은 것 같다.이후 간단하게 자기소개를 하고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상황에는 묘한 긴장감이 흐르길 마련이다.하지만, 리더분이 잘 이끌어주셔서 어색한 침묵은 금방 유쾌한 웃음소리와 당찬 자기 소개로 바뀌었다.책과 책을 고른 이유를 번갈아 가며 이야기하는데, 그 사람에 대해 아는 건 전혀 없지만왠지 모르게 그 사람의 현 상황과 꿈이 눈앞에 그려지는 그 상황이 너무 신기하고 재미있었다.그리고 제 3자여서 오히려 편할수도 있지만, 본인 그대로를 보여주고 표현해주는 테이블 속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도 들었다. 그때 그때 그 사람이나 책에 대해서 질문을 주고받기도 했다. '어릴 때는 책을 읽으면 독후감상문을 쓰는게 다였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자율적으로, 그리고 재미있게 책에 대해 토의하고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는 이 청춘 모두가 너무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모두 한 마음으로 몰입하여 참여하는 그 시간은 헤베스에서만 만들어질 수 있을 것 같다. 같은 책을 읽고도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 책에서 위로를 얻기도 지식을 얻기도 하는 사람들,책을 통해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에 의문을 품고 방향을 틀기 시작한 사람들, 책며들어서 웃음과 감동을 선물받은 사람들,다른 사람들이 읽는 책을 보면서 관심과 흥미가 생기는 사람들, 퇴근 후 지친 심신을 이끌고도 밝게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을 보면서헤베스는 어쩌면 우리들이 독서를 하는 이유를 알려주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60분은 금방 지나갔고, 사람들과는 낯선 친밀감을 느끼며, 아쉬운 자리를 마무리했다.자유독서에서의 시간은 우연히, 아름답게 간직되었다.사람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색깔들을 보여줬고, 한 공간 안에서 그 색깔들이 우연하게 섞여서,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된 느낌이었다.다음번에는 또 어떤 그림이 그려질까를 상상하고 기대하며 또 헤베스로 발걸음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인 것 같다.이 글을 보는 모든 사람이 꼭헤베스에 참여해봤으면 좋겠다!멋진 모임에 멋진 사람들이 더욱더 많아지길 :)

    해****

    2024-04-30 10:51:49

    630

    0

    0점

    • empty_img

    1월 자율 독서 모임 후기

    매일 반복되는 일상,새로운 만남과 독서의 세계에 빠지다인생이 무의미하게 쳇바퀴처럼 돌고 있지 않나 돌이켜 본 순간, 헤베스 모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한 번 두번 나가다보니, 어느새 책 4권을 읽은 제 자신을 보면서 뿌듯함을 감추지 못하겠더군요.평소 읽다가 다시 집어든 책, 책장 속에서만 있던 책을 꺼내며, 이제는 모임에 나가서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을 합니다. 이 책의 가치를 잘 전달해주고 싶고 필요한 분에게 추천을 해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기 때문이죠!책에 쓰여진 저자의 의도나 생각만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제 생각과 다른 분들의 생각이 합쳐져 만들어진 다양한 의견들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다양한 분들과 더 재밌고 유익한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헤베스에서 만나요!

    최****

    2024-04-30 10:51:49

    605

    0

    0점

    • empty_img

    1월 지정독서. 오리지널스

    오리지널스라는 책을 읽고 1월9일 모임에 참석했습니다.책에서 주는 메세지가 있지만 그것을 해석하는 자리가 아니라,각자의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인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직장생활, 대인관계에서 경험한 사례와 에피소드들을 서로 이야기하다보니 공감되는 부분도 있고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각자의 MBTI 얘기도 하면서, 비슷한 연령대에서 느끼는 고민과 걱정에 대한 얘기도 나누었습니다.도란도란~ 편하게 사람사는 이야기를 할수 있는 재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지****

    2024-04-30 10:51:49

    373

    0

    0점

    • empty_img

    2월 4일 자유독서 "사람에게 돌아가라" 후기

    평일에는 직장일로 너무 바빠서 참석을 거의 못하다가 이번 금요일은 때마침 회사 출근을 안하는 날이라 오랜만에 "자유독서" 참석을 했다.참석한 곳은 전포 "헤베스 라운지"불금임에도 많은 분들이 따스한 독서 나눔시간을 함께 해주셔서 그곳은 따스했다.무슨 책을 들고 갈까 엄청 고민하다가 "사람"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것 같아서 "사람에게 돌아가라" - 장문정 책을 들고 갔다.1시간 동안 각자 책을 들고 와서 독서.10분 휴식1시간 10분 정도 각자 돌아가며 책에 관한 감상 및 간단한 문답...몰랐던 책들에 관한 정보와 새롭게 알게된 지식도 있는 의미있는 금요일의 2시간 30분이었다.불금에 친한 사람들과 맛난 음식과 즐거운 담소를 나누는 시간도 의미가 있지만..요런 커뮤니티 공간에 와서 나이, 직업, 생각이 서로 다른 사람들과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거 같다. 어제 언급했던 책의 글귀 공유해봅니다.^^<출판사 서평>“사람에게 돌아가라.”외로움을 이겨내는 힘에 대하여 시인 김춘수는 [꽃]에서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고 노래했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의 곁에는 솔직히 감정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커녕 도무지 의미를 찾을 수 없는 것들만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는 듯하다. 가령 이런 것들이다. 대화가 끊어진 가족, 사라져버린 이웃, 가상의 SNS 공간을 유령처럼 떠돌아다니는 무책임한 응원과 공허한 웃음들, 어딘가에 쓸모가 있을 때만 친구가 되자고 손을 내미는 사람들, “넌 할 수 있어”라는 말이 가장 편하고 쉬운 위로가 돼버린 긍정 과잉 사회와 성과지향주의, 직장에서의 무책임한 험담, ‘갑’들의 횡포와 척박한 감정노동의 현실...책은 이런 현상들이 우리를 더욱 외롭게 만들고, 끊임없이 고립감에 빠져들게 만든다고 말한다. 우리는 언젠가부터 ‘나’만 존재하고 ‘우리’는 없는 세상에서 살고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저자는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고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위해서’, ‘상대방을 위해서’ 먼저 다가가 손을 내민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우리가 ‘진짜 사람’과 맞대면할 수 있다고 말한다.<책 속 문장> 겉으로는 늘 웃고, 친절하고, 사교성 넘치는 당신, 사실은 늘 혼자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외롭다고 생각하지 않았나? 사는 게 힘들다고 느낄 때, 뭔가 일이 잘 안 풀릴 때 당신은 누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는가? 혹시 그 고민을 누구에게 털어놓아야 할지 또 고민하다가 그냥 마음속에 묻어버리는 편이 낫겠다고 생각한 적은 없었나? 가족, 친구, 연인, 학교 선후배, 직장 동료… 이렇게 많은 관계와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사소한 고민 하나 마음 놓고 털어놓을 데가 없다니! 도대체 뭐가 잘못된 걸까? 오늘도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이렇게 말을 건네며 위로를 삼았다. “그래. 세상에 외로운 건 나 혼자만이 아니니까.” 어제 만난 동료도 위로를 해준답시고 당신에게 이렇게 말했다. “그래도 외로운 게 너 하나만은 아니잖아?” 그런데 미안한 말이지만, 이건 위로가 아니라 절망이다. 물론 틀린 말은 아니다. 사람들은 저마다의 이유로 외롭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외로운 사람은 나 혼자가 아니다.”라는 말로 위안을 삼는 게 과연 어떤 도움이 될까? 정말로 외로운 게 나 혼자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안다면, 우리는 어설픈 위로로 방바닥만 긁고 있을 게 아니라 당장 방문을 열고 세상으로 나와 사람들과 마음으로 만나야 한다. 이 책을 쓰게 된 가장 큰 이유다. ---「외로움을 이기는 힘」중에서  외로움에 관한 설문 조사를 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답변 중 하나는 이런 것이었다. “나에게 친구란 경조사 용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친구란 자신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밟고 올라가는 잠시 ‘빌린 사다리’에 불과하다. 목표에 도달한 다음에는 사다리를 빌려줬던 사람이 누구였는지 기억도 못할 게 분명하다. 당신도 혹시 겉으로는 친구라 부르지만 속으로는 이해관계자stakeholder라 부르는 사람이 있는가? 아니, 어쩌면 당신이 친구라고 믿어왔던 사람에게 이해관계자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조차 하고 싶지 않을 거다. 그럼에도 우리 주변에는 계산적 만남, 목적 있는 만남, 당위성에 사로잡힌 만남, 이유 있는 만남, 만나야 하기 위한 만남이 판을 치고 있다.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를 위해서’ 만나라」중에서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해요.” 이 말처럼 함축적인 표현이 있을까? 밥 먹자는 말은 친해지자, 또 만나자, 깊이 있게 대화하자, 교류하자, 속 이야기 나누자, 벗이 되자 등등 많은 의미를 담고 있다. 프랑스에는 ‘꼴로까시옹colocation’이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의 본래 뜻은 집을 나누어 사용한다는 것인데, 그 목적은 집을 가진 노인이 무상으로 젊은 사람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함께 사는 데에서 출발한다. 단, 필수 조건으로 주 5일 저녁 식사를 같이해야 한다. 밥을 같이 먹고 싶어서 집까지 제공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당신은 다른 사람과 밥을 함께 먹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하는가? 밥을 함께 먹는 것은 대화를 나누기도 하면서 동시에 건강과 원기를 회복시키는 효율적인 수단이다. 무엇보다도 저마다 외따로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 개개인을 저 멀리 떨어져 있던 사람에게 돌아갈 수 있게 해줄 것이다.혼자 밥 먹지 말자. 하다못해 깻잎무침 집어먹을 때 들러붙는 깻잎을 젓가락으로 잡아주는 고마운 손길이 얼마나 따뜻한지 기억한다면 말이다. ---「식사라도 한번 같이 합시다!」중에서

    조****

    2024-04-30 10:51:49

    330

    0

    0점

    • empty_img

    2월 자유독서 추천후기 ❤️

    책을 좋아하지만 작년은 사사로운 핑계들로 책에 소홀해졌었습니다. 올해는 다시 책을 많이 읽어보겠다는 다짐으로 1월에 처음 헤베스자유독서에 참여하게됐어요. 예전에도 다른 독서모임에 나가본적이 있는데 이미 형성된 친분 사이에 끼어든 느낌이라 조금 당황한적이 있어서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가기전에는 제가 말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 혼자 바보처럼 있으면 어떡하지 긴장도 했지만 고맙게도 헤베스는 처음 온 사람도 편안하게 대해주었고 제가 말을 잘 하지 못해도 모두 경청해주고 관심을 가져주어서 처음 간 모임부터 편하고 즐거웠어요. 자유독서의 장점은 내가 어떤 사람인지 중요하지않고 그저 책만 읽으면 된다는 점과, 편식하던 장르의 책에도 흥미를 갖게한다는 점입니다. 다른분들이 읽는책을 보면서 대화하고 그분의 생각을 배우고 제가 읽은 책을 소개하며 소통하는 과정이 충만하게 행복하더라구요!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 이런저런 생각을 나누는 시간이 너무 소중해서 앞으로도 꾸준히 참여하고싶습니다. 헤베스는 책과 대화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공간입니다. 혹시 저처럼 말을 잘 못할까봐, 내가 읽은 책이 별로일까봐 낯을 가려서 등등의 이유로 고민하고 계시다면 주저없이 한번만 나와보세요! 헤베스에 반하게 될거예요~~ 좋은 분들과 좋은 책이 있는 이곳, 헤베스에서 오래오래 함께 대화 나누고 싶습니당 🥰 망설이고 계신 모든 분들! 헤베스에서 봬요❤️

    양****

    2024-04-30 10:51:49

    551

    0

    0점

    • empty_img

    칵테일 만들기 찐후기

    칵테일 만들기 너무 재밌었습니다:)특히 처음 보는 분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라는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지만, 운영진분께서 어색하지 않게 분위기를 풀어주려 노력하신 덕분에 어색하지 않고 재밌는 시간 보낼 수 있었습니다.진행 방식은 운영진분의 지도하에 같은 조분들과 3종류의 칵테일을 만들고 시음합니다. 3종류의 칵테일은 만드는 방법이 각각 다릅니다만, 친절히 알려주셔서 쉽게 만들 수 있으며 또한, 각 칵테일의 특징들을 이해가 잘 가도록 설명해 주십니다.코로나로 인해 사람들 만나기 어려운 시기에 좋은 장소와 기회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

    2024-04-30 10:51:49

    425

    0

    0점

    • empty_img

    12월 19일 베스트셀러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참석 후기

     요즘 엄청난 화제가 되고 있는 판타지형식을 빌린 힐링소설 두 권이 있다.하나는 부산 출신 이미예 작가 님이 쓰신 "달러구트 꿈백화점", 또 다른 하나는 영국 동화작가이자 소설작가, 우울증을 극복한 에세이로 전세계적으로 유명하신 매트헤이그 작가 님이 쓰신 "미드나잇 라이브러리"이번에 한 권 읽기 모임에서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선정되어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결제하고 신청을 했다.이 책을 읽고 나니 문득 “채근담”의 한 구절이 생각이 났다.(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홍자성이 저작한 책이다. 책의 구성은 전편 222조, 후편 135조로 구성되었고, 주로 전편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 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룬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다.) 농도 짙은 술과 기름진 고기, 짠 것과 단 것은 참으로 맛있는 것이 아니니, 참으로 맛있는 것은 담담하기만 하다. 신기하고 특이(特異)한 재주가 있는 사람이 지인(至人)이 아니니, 지인(至人)은 평범하기만 하다. [해설]  모든 농도 짙은 음식의 맛이란 참다운 맛이 아니다. 참다운 맛이란 담백한 맛 속에서 찾을 수 있다. 물과 공기와 같은 것에서 변함없는 본질을 맛볼 수 있는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신묘하고 기괴한 재주와 재능을 발휘하는 사람이 지인이 아니라 세상 일반사람과 같이 평범한 가운데 달통한 삶을 영위해 가는 바로 그 속에 참다운 의미의 지인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의 진정한 가치란 평범한 속에 있는 것이지 결코 비범함 속에 있는 것이 아니다.   요즘 세상에는 너무나도 자극적인 요소들로 끊임없이 우리를 자극한다. 그렇게 살지 않으면 마치 소외되는 듯한 느낌을 끊임없이 채찍질하기에 우리는 늘 공허하고 뭔가 우울감에 쉽게 빠지는 시대를 영위하고 있다. 우리가 미쳐 놓치고 있었던 일상의 소소한 평범한 행복을 다시금 느끼게 해주는 책이자, 모임시간이었다. 2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시간 동안 때론 가볍게, 진지하게, 재밌게, 행복하게. 너무나도 의미있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친하거나 너무 가까워서 쉽게 말하지 못하는 얘기들을 잘 모르는 누군가에게 얘기하며 힐링되는 그 시간이 너무 좋고 따스하다. 언제 가장 행복하세요? 라고 물었을 때 난 퇴근하기 전 회사에서 “샤워” 할 때가 가장 하루 중 행복하다고 했는데 사람들이 빵~ 터져서 즐거웠다.^^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고 늘 가까이 있다고 다시금 느끼게 된 시간이었다. <인상 깊었던 책의 문장들> P125"맞아. 하지만 넌 네가 뭘 좋아하는지 알아야 해. 비유의 검색창에 뭐라고 쳐야 할지 알아야 한다고. 그리고 자신이 뭘 좋아하는지 확실해지기 전까지는 몇 가지 시도를 해봐야 해.""그럴 힘이 없어요. 전 못할 것 같아요.""살아봐야만 배울 수 있어.“ P258"삶에는 어떤 패턴이... ... 리듬이 있어요. 한 삶에만 갇혀 있는 동안에는 슬픔이나 비극 혹은 실패나 두려움이 그 삶을 산 결과라고 생각하기 쉽죠. 그런 것들은 단순히 삶의 부산물일 뿐인데 우리는 그게 특정한 방식으로 살았기 때문에 생겨났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슬픔이 없는 삶은 없다는 걸 이해하면 사는 게 훨씬 쉬워질 거예요. 슬픔은 본질적으로 행복의 일부라는 사실도요. 슬픔 없이 행복을 얻을 수는 없어요. 물론 사람마다 그 정도와 양이 다르긴 하겠죠. 하지만 영원히 순수한 행복에만 머물 수 있는 삶은 없어요. 그런 삶이 있다고 생각하면, 현재의 삶이 더 불행하게 느껴질 뿐이죠." P267"포기하면 안 돼, 노라. 너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있어. 더 많은 삶을 살아볼 수 있다고. 이 우주에 다른 삶을 사는 노라가 얼마나 많은데. 북극곰 사건을 겪고 어떤 기분이 들었는지 잊지 마라. 네가 얼마나 살고 싶어 했는지 잊지 마."북극곰.북극곰."그런 나쁜 경험도 다 도움이 되는 거야. 알겠니?"노라는 깨달았다. 그녀가 살면서 했던 부분의 후회는 아무런 도움도 안 되었다는걸.

    조****

    2021-12-20 10:23:37

    34

    0

    5점

    • empty_img

    12월 12일 고전살롱 "달과 6펜스" 참석 후기

     드디어 기다리던 "달과 6펜스" 모임이 진행되었다.^^   원래 이 책 모임은 6개월 전인 6월에 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코로나 재확산으로 인한 사적모임 제한. "헤베스 라운지" 이전으로 인해 12월이 되어 할 수 있었다.   준비를 계속 하시던 "리더"분이 다 끝나고 나서 속이 후련하다고 하심.(웃음)   나는 책 모임을 무척 좋아하는 편이지만, 그 중에서도 "고전문학" 모임을 특히 좋아한다.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 서머싯 몸의 "달과 6펜스",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 책들 중 한 권이 선정된다면 무조건 달려갈 것이다.   정말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고 가기 때문이다.   "고전"이 매력적인건 단순히 선과 악의 구도, 인생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 통속적 가치에 의해 전개되는 것이 아닌 그 안의 많은 문장들 속에서 여러 가지 의미를 던져줌으로서 얻게되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좋았던 문장들>     P56 "그때만 해도 나는 인간의 천성이 얼마나 모순투성이인지를 몰랐다. 성실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가식이 있으며, 고결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비열함이 있고, 불량한 사람에게도 얼마나 많은 선량함이 있는지를 몰랐다."  P159 "사랑은 몰입하게 한다. 사랑하는 사람은 자기를 잊어버린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제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 머리로는 알지 모르나 —— 자기의 사랑이 끝날 것임을 깨닫지 못한다. 환상임을 알지만 사랑은 환상에 구체성을 부여해 준다. 사랑하는 이는 사랑이 아무것도 아님을 알면서도 사랑을 현실보다 더 사랑한다. 사랑은 사람을 실제보다 약간 더 훌륭한 존재로, 동시에 약간 열등한 존재로 만들어준다. 사랑에 빠진 사람은 이미 자기가 아니다. 더 이상 한 개인이 아니고 하나의 사물, 말하자면 자기 자아에게는 낯선, 어떤 목적의 도구가 되고 만다."  P 206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상대방에 대한 나의 의견을 상대방이 얼마나 존중해 주느냐에 따라 상대방에게 미치는 나의 힘을 측정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힘이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싫어한다. 그처럼 사람의 자존심에 아픈 상처를 주는 것은 없을 테니까."   P211 "사람은 누구나 세상에서 홀로이다. 각자가 일종의 구리 탑에 갇혀 신호로써만 다른 이들과 교신할 수 있다. 그런데 그 신호들이 공통된 의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그 뜻은 모호하고 불확실하기만 하다. 우리는 마음속에 품은 소중한 생각을 다른 이들에게 전하려고 안타까이 애쓰지만 다른 이들은 그것을 받아들이기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나란히 살고 있으면서도, 나는 남을 이해 못하고 남도 나를 이해하지 못한 채로 함께 어울리지 못하고 외롭게 살아갈 수밖에 없다."  P 259"인격이 없었다? 다른 길의 삶에서 더욱 강렬한 의미를 발견하고, 긴 시간의 숙고 끝에 출세가 보장된 길을 내동댕이치자면 아무래도 적지 않은 인격이 필요했을 것이다. 게다가 그 갑작스러운 결정을 후회하지 않으려면 더더욱 큰 인격이 필요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정말 아브라함이 인생을 망쳐놓고 말았을까? 자기가 바라는 일을 한다는 것, 자기가 좋아하는 조건에서 마음 편히 산다는 것, 그것이 인생을 망치는 일일까? 그리고 연 수입 일만 파운드에 예쁜 아내를 얻은 저명한 외과의가 되는 것이 성공인 것일까? 그것은 인생에 부여하는 의미, 사회로부터 받아들이는 요구, 그리고 개인의 권리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저마다 다를 것이다."    이번 "달과 6펜스" 모임에서도 단순히 "달"(이상적 삶) , "6펜스"(현실적 삶)에 대한 논박이 아닌 그 책에 등장하는 소위 말하는 문제를 일으키는 빌런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 관해 아주 열띤 토론과 회원분들의 다양한 생각을 들을 수 있어 엄청난 재미를 느꼈다.   유튜브나 네이버 블로그, 온라인 책 서평을 보면 사실 비슷비슷한 얘기들이 많은데, 확실히 직접 오프라인 공간에 와서 마주하며 이야기하는건. 정말 한 번 와본 사람만이 알 수 있는 엄청난 재미다.   올 때마다 마치 낯선 여행지에서 대화를 나누게 되는 여행객을 매번 만나는 설렘 가득한 시간이다.   다음 모임이 또 기대된다.

    조****

    2021-12-13 10:58:58

    57

    0

    5점

    • empty_img

    12월 4일 토요일 "공정하다는 착각" 한 권 읽기 모임 참석 후기

    <내가 "헤베스" 커뮤니티를 참석하게 된 이유>1. 책을 읽고 나서 블로그,유튜브 리뷰를 보는 편이지만 모여서 오프라인 모임을 하는 것이 훨씬 재밌고 유익하다. 일방적인 정보를 듣는 것보다 타인과 쌍방향의사소통을 하며 생각을 다져가는 시간이 너무나도 재밌기에. (책모임을 한 번도 참석안하신 분은 있어도 한 번만 참석하시는 분은 잘없으심. 왜냐면 그 재미를 아시기에.)2. 다양한 책 모임과 다양한 리더분들, 책 모임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러가지 모임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취사선택할 수 있다.3. 독립된 아지트 공간이 넓고 시설이 깨끗하고 커피나 에이드 음료가 맛있다.4. 운영진 및 리더분들이 상냥하고 친절하심.5. 온라인 문의에 관한 답변이 빠르심.6. 간혹 타인을 불쾌하게 하시거나 뭔가 문제가 있는 사람을 빠르게 강력조치 해주셔서 편안한 모임이 될 수 있도록 해주심.<새로운 아지트에서의 첫 한 권 읽기 모임> 처음에 가볍게 20분 정도 서로를 알아가는 아이스브레이킹 타임, 리더 분이 PPT를 통한 책에 관한 간략한 이야기 20분 정도. 그리고 이어지는 토론질문을 통한 서로의 생각 나눔.중간 중간 쉬는 시간 포함하여 2시간 30분이 조금 넘는 너무도 뜨겁고 열정적이고 재밌고 인사이트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공정하다는 착각" 의 핵심 내용> "미국인들이 오랫동안 불평등을 참아온 것은 누구나 노력하면 부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 때문이었다. 즉 기회가 평등하면 재능과 노력에 따라 누구나 높이 올라갈 수 있다는 믿음 말이다. 하지만 수많은 통계는 능력주의 사회에서 사회적 상승(계층 이동)은 더이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진단한다. 가난한 부모에게 태어난 미국인은 대개 가난한 성인이 된다. 소득 기준 하위 5분위 가정 출신자는 그 중 단 5%만이 상위 5분위에 이르렀고, 대부분은 중산층에도 이르지 못했다. 하버드와 스탠포드 대학생 2/3은 소득 상위 5분위 가정 출신이다. 장학금과 기타 지원책이 후하지만, 아이비리그 대학생 가운데 하위 5분위 출신자는 4%도 되지 않는다. 하버드와 그 밖의 아이비리그 대학에서, 소득 상위 1% 출신의 학생은 하위 50% 가정 출신 학생보다 많다. 그러므로 노력과 재능 만으로 누구나 상류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는 미국인의 믿음은 더 이상 사실과 맞지 않다. 따라서 사회 계층 이동성은 더 이상 불평등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없다. 즉 능력주의에 대한 희망은 사라져버렸다.현실을 떠나 능력주의가 완벽히 작동된다고 가정하더라도 도덕적 문제가 생긴다. 능력주의 사회에서는 그 시장이 인정하는 재능에만 어마어마한 보상을 준다. 즉 인기종목에 재능 있는 사람과 비인기종목에 재능 있는 사람간의 보상격차는 도덕적으로 설명하기 힘들다. 어느 재능이 뛰어난가는 도덕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이 원하는 재능의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똑같이 노력했다고 하더라도 재능 덕분에 상류층으로 올라가는 사람은 결국 시장이 정하게 된다는 것. 이러한 모습은 태도의 문제로 이어진다. 능력주의 사회에서 재능의 보상은 시장에서 정해지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승자는 자신의 승리를 당연하게 여기고 패자 또한 자신의 패배를 당연하게 여긴다. 이런 상황에서 '하면 된다'라는 능력주의 윤리는 승자를 오만으로, 패자를 굴욕과 분노로 몰아간다. 이러한 도덕 감정은 엘리트들에 대한 포퓰리스트적 반항의 핵심이 된다.""공정"과 "능력주의"에 관한 다양한 생각이 오고간 아주 즐거운 대화시간이었습니다~!!준비하신 리더분과 같이 모임하신 회원분들 반가웠습니다~다음번 책모임을 또 두근두근 기다려봅니다~

    조****

    2021-12-05 11:41:00

    92

    0

    5점


MORE

TOP